드디어 컴퓨터공학 척척학사, 나의 4년은 어떠했나
입학 나는 경희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18학번으로 입학했었다. 사실 컴퓨터공학과에 생각이 있었던 건 아니다. 당시엔 개발 붐이 일어나기 전이었기에, 컴공이라는 과를 떠올리지도 못했다. 수시파 친구들의 경우 생기부와 자소서를 3년 내내 관리해야 하다 보니 자연스레 진로를 일찍부터 고민하게 되는데, 나의 경우 100% 정시파였고 (내신은 거의 4등급 정도 됐었던 걸로 기억한다..ㅎㅎ) 미래에 대해서는 딱히 아무 생각이 없었다. 어떻게든 되겠지~했던 안일했던 나.. 고등학생 시절 제일 좋아했던 과목은 생물이었다.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내용 뿐만 아니라 따로 미생물학, 세포학 쪽으로 추가적인 공부를 했을 만큼 관심이 많았다. 생물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학원 선생님 때문이었지만.. 그래서 그냥 생물학과 가서 연구원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수능이 끝나고 정시 원서를 내려니, 겁이 나기 시작했다. 지식인에 생물학과 전망을 검색하니 암울하다는 내용 뿐이었다.(학과 비하 …